미국으로의 출국을 2주정도 앞두고 그 동안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해주신 경훈선배를 만나 식사를 했다. 경훈선배를 처음 만난지도 어느새 일년, 공장에서 경비를 할때도 허교수님프로젝트에 참여할때도 선배를 만나며 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. 그리고 결국 미국으로 떠난다고 선배를 찾아갔을때 선배는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나의 선택에 진심으로 기뻐해주셨다. 식사를 마치고 선배는 내게 택시타고 가라며 봉투를 하나 주셨고 친형님의 연락처도 알려주시며 뉴욕에 가면 꼭 연락해보라며 건투를 빌어 주셨다.
집에 돌아와 선배가 준 봉투를 열어보니 택시비라고 주신 봉투엔 100만원이 들어있었다. 선배에게 전활 걸어 봉투에 대해 이야기하니 선배는 여행하며 꼭 필요할거라며 받아두라고 하셨다. 당시 나에게 이 돈은 1000만원 이상의 가치와 의미가 있었다.
1년전 특강에서 한 학생이 선배에게 질문을 했던것이 기억난다.
학생 : 지금 가진 모든걸 잃고 망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?
경훈선배 : 전 지금 망해도 다시 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일어설거 같아요. 저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거든요.
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떠난다고 스스로 여겼지만 나에겐 항상 만나면 도전과 용기가 되는 후원자 김경훈 선배와 내 선택을 지지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가족, 부랄친구 경민등 나에게도 큰 재산인 사람들이 있음을 깨달았다. 그랬기에 떠날 수 있었던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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